2세대 실손보험, 도수치료부터 비급여·갱신 조건까지 꼼꼼하게 알아보자!

 

 

2025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이 예고되면서, 현재 2세대 실손보험에 가입된 분들은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유지 중인 보험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새 상품으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 많을 텐데요. 특히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급여 항목을 자주 받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보장 범위부터 갱신 조건, 계약 재매입 제도까지 하나하나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내가 가입한 실손보험이 몇 세대인지, 보장 범위는 어떤지 확인하세요

 

실손보험은 가입 시점에 따라 1세대부터 5세대까지 나뉘며, 세대마다 보장 범위와 자기부담금, 보험료 구조가 다릅니다. 특히 도수치료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경우, 어떤 세대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보장 여부가 확연히 다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현재 몇 세대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보통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 사이에 가입한 실손보험은 ‘2세대 실손보험’에 해당합니다. 보험증권이나 보험사 앱(예: 마이데이터 서비스)을 통해 가입일을 확인하고, 약관에서 ‘보장 범위’, ‘도수치료’, ‘비급여 항목’ 등의 내용을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2013년에 가입한 실손보험이라면 2세대 상품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도수치료는 연간 180회까지 보장되며, 회당 자기부담금은 1만 원 수준일 수 있습니다.

 

2.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이 보장되는지, 자기부담금은 얼마인지 확인하세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등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이 치료들은 병원에서는 자주 사용되지만, 비용이 비교적 비싼 편이고 100% 본인 부담이기 때문에 실손보험의 보장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비급여 항목을 비교적 넓은 범위로 보장해 주며, 보장률은 보통 80~90% 수준입니다. 자기부담금은 일반적으로 1만~2만 원 선이며, 보장 횟수도 연간 180회 등으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도수치료를 한 번 받았는데 비용이 6만 원 나왔다면, 자기부담금 1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5만 원은 실손보험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가입한 상품의 보장률과 자기부담금 조건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반드시 약관이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3. 앞으로 보험 갱신할 때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고, 보장은 줄어들 수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2세대 실손보험은 대부분 3년 단위 갱신형 상품입니다. 갱신 시점이 도래하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고, 보장 범위나 구조가 일부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이 갱신 시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다음 갱신 시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갱신 시 기존 보장 항목 중 일부가 축소되거나, 비급여 항목에 대해 별도 특약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도수치료나 비급여 항목이 계속 보장되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사 콜센터에 문의할 때는 다음과 같이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이번 갱신 시 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항목이 계속 보장되나요?”
• “지난 갱신 때 보험료가 얼마나 올랐나요?”

 

예를 들어, 2세대 실손보험을 10년 이상 유지해 온 가입자의 경우, 최근 갱신 때 보험료가 2배 이상 오르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도수치료 보장은 유지되지만, 다음 갱신에서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4. ‘계약 재매입 제도’가 시행되면 전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세요

 

2025년 하반기부터 5세대 실손보험이 도입되면서 정부와 보험업계는 ‘계약 재매입 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보험사가 기존 실손보험 계약(예: 2세대)을 일정 금액을 주고 해지한 뒤, 가입자를 5세대 실손보험으로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보험료가 저렴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장이 거의 사라지고, 자기부담금도 최대 95%까지 증가하게 되어 치료비 부담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즉, 건강 상태가 좋고 병원 갈 일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험료 인하가 유리할 수 있지만, 평소 도수치료나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는 사람이라면 손해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환을 고민할 때 스스로 다음 질문을 해보세요.

• 앞으로 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치료를 얼마나 자주 받을까?
• 보험료가 줄어드는 대신, 실제 필요한 치료에서 보장을 못 받아 손해 보지는 않을까?
• 지금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비 절감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허리디스크 등으로 도수치료를 자주 받는 사람이라면, 5세대로 전환할 경우 보장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어져 의료비 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계약 재매입을 거절하고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위한 핵심 정리표

         체크                                              항목설명

가입 세대 확인	가입 시점을 확인하여 내가 2세대 실손보험인지 파악
보장 여부 확인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의 보장 가능 여부 및 자기부담금 확인
갱신 조건 확인	보험료 인상 가능성과 보장 유지 여부 점검
전환 여부 판단	계약 재매입 제도 시행 시 전환이 유리한지 신중히 검토

 

 

 

 

 

5. 마무리하며

 

2세대 실손보험은 현재 기준으로 볼 때 도수치료를 포함한 비급여 항목에 대해 비교적 폭넓은 보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5세대 실손보험이 도입되면, 이러한 혜택이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내가 가입한 실손보험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갱신이나 전환 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병원 이용이 잦거나,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는 분이라면 무턱대고 전환하지 말고,
보장 내용과 자기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시기 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