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그가 앓았던 ‘다발성 골수종’이란 병, 얼마나 위험할까?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당신의 계절에게"

 

 

 

폭삭 속았수다 양관식, 그가 앓았던 ‘다발성 골수종’이란 병, 얼마나 위험할까?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를 보신 분들이라면
애순이 남편 양관식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기억하실 거예요.

극 중에서 그는 금명이와 은명이의 아버지이기도 했고,
진심 어린 사랑과 따뜻함을 가진 인물이었죠.

 

그런 양관식을 앗아간 병이 바로
생소하지만 실제로도 매우 위협적인 혈액암, **‘다발성 골수종’**입니다.

 

드라마 속 이야기로만 넘기기엔
이 질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 누군가에게 생길 수 있는
현실적인 병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양관식이 앓았던 이 병이 정확히 무엇인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이란 어떤 병일까?

다발성 골수종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이에요.

 

원래 형질세포는 외부 침입에 맞서 항체를 만드는 착한 세포인데
암화되면 하나의 종류만 무한 복제하면서
M단백이라는 비정상 단백질을 지나치게 만들어내죠.

 

이 단백질이 신장과 뼈에 해를 끼치고
면역력까지 떨어뜨려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다발성’이라는 말은
뼈 여러 곳에서 동시에 병변이 생긴다는 뜻이에요.

즉, 골수와 뼈를 중심으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병입니다.

 

 

왜 생기는 걸까? 원인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관련된 위험 요인이 있어요.

• 나이: 6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주로 발생
• 성별: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많이 걸림
• 가족력: 유전적 소인이 일부 작용할 수 있음
• 환경: 벤젠, 살충제, 방사선 등 유해 물질 노출
• 면역 이상: 만성 염증이나 면역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최근에는 노령 인구 증가와 환경 요인으로 인해
다발성 골수종의 발생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상은 어떤 식으로 나타날까?

이 병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거예요.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점점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이유 없이 자주 피로하거나 어지럽고
• 뼈가 아프고, 잘 부러지며
• 허리나 갈비뼈 통증이 생기고
• 감기에 잘 걸리는 등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특히 고칼슘혈증, 빈혈, 신장 손상, 골절이
대표적인 증상이라 CRAB 증후군이라고도 해요.

 

 

어떻게 진단할까?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M 단백이 있는지 확인하고
골수 검사에서 형질세포가 얼마나 많은지 살펴봅니다.

 

MRI나 CT를 통해 뼈에 구멍이 뚫린 듯한 병변이 있는지도 검사하죠.

베타 2-마이크로글로불린과 알부민 수치로
예후도 평가할 수 있어요.

 

 

치료는 가능할까?

완치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삶의 질과 생존 기간을 충분히 늘릴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항암치료로 시작하고
65세 이하라면 자가조혈모세포이식도 시도할 수 있어요.

 

요즘에는 면역조절제, 표적치료제,
그리고 최신 치료법인 CAR-T 세포 치료와 이중항체 요법도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방할 수 있을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생활 속에서 질병 위험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되는 방법들이 있어요.

 

특히 다발성 골수종은 뼈와 면역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병이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감염 예방이 최우선

• 손 씻기, 양치질, 샤워 같은 기본 위생 실천
• 독감, 폐렴, 대상포진 백신 접종 꼭 하기
• 감기 기운이 들면 빠르게 병원에 가기
• 음식은 꼭 익혀 먹고, 생식은 피하기

 

2. 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기
• 무거운 운동이나 격한 활동은 피하기
• 낙상 방지를 위한 환경 정비 (미끄럼방지 매트, 손잡이 등)
• 필요시 의사 처방으로 뼈 보호 약 복용도 고려

 

3. 나에게 맞는 운동 꾸준히 하기

다발성 골수종은 뼈에 부담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고강도보다는 저강도 운동이 좋아요.

• 하루 20분, 주 5회
• 추천 운동: 걷기, 수영, 요가, 태극권
• 브릿지, 버드독 같은 허리 근력 운동도 효과적
• 운동 전후엔 항상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 포함
• 병변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진행

 

4. 식단 관리도 중요해요

• 단백질은 충분히, 하루 체중 1kg당 1.2~1.5g
• 수분 섭취는 하루 1.5~2L
• 짠 음식은 줄이고, 인스턴트도 지양하기
• 면역력을 높이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챙기기
•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먹기

 

5. 체중과 대사 건강도 신경 쓰기

• 과체중은 뼈와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세요

 

6. 스트레스는 줄이고, 마음은 가볍게

•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하게 만들어요
• 명상, 산책, 취미 활동을 꾸준히
• 불안하거나 우울할 땐 혼자 참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

 

7.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기

• 6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혈액검사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미루지 말고 병원으로 가기

 

 

마무리하며

《폭삭 속았수다》 속 양관식은 드라마 캐릭터지만
그가 앓았던 다발성 골수종은 현실에서 수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질환입니다.

 

조용히 찾아오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병인 만큼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잘 관리하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해요.

 

지금부터라도
면역력, 뼈 건강,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
그게 바로 가장 강력한 예방법입니다.

 

오늘 하루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걷기 한 번, 야채 한 접시, 미소 한 번 지어보는 건 어떨까요?